[문화사랑방 시즌 2] 마을정원사 동아리 4차 - 내 손으로 우리 동네 꾸미기 (2)

작성자
kangkangee
작성일
2017-04-12 12:11
조회
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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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7일 금요일 오후 2시

마을정원사 동아리 분들이 옛 대평유치원에 모이셨습니다.

서만선 할머니는 조그만 유치원 의자가 참 잘 어울리시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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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손으로 우리 동네 가꾸기, 그 두 번째 시간

지난주에는 길이를 맞춰 나무를 자르고 색을 칠하는 과정까지 진행 했는데요.

오늘은 색색의 나무목재를 조립해 대형 화분을 만들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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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만선 할머니, 뭘 그렇게 지켜보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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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7세이신 서만선 할머니는 집에서 여름엔 팥빙수, 겨울엔 따뜻한 팥죽을 만들어 경로당 어르신들께 대접할 만큼 나누고 봉사하는 게 몸에 배신 분입니다. 작은 것이라도 누군가에게 나눠주고, 또 조금 더 힘든 사람 도와주는 게 그렇게 좋으시대요.

마을정원사 동아리에서도 그런 따뜻한 마음씨를 유감없이 발휘해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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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부터 참석해주고 계신 한덕출, 김정자 어르신 (부부이십니다)

부모님께서 화초 기르시는 걸 좋아하신다고 따님께서 동아리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따님께서 부모님이 연세가 좀 많아서 잘하실 수 있으실지 조금 걱정이 된다고 하셨는데요.

웬걸요! 두 분 모두 제대로 몫을 해주고 계십니다 🙂

특히 외항 선원이셨다는 한덕출 어르신의 사포질은 그야말로 수준급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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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조립입니다!

17통 이정애 통장님은 (어르신들의 말씀에 그대로 빌리자면) 손이 야물기로 대평동에서 소문이 자자하신 분입니다.

"뭐 이런 걸 다 해~" 라고 말씀하시지만 뭔가 할일이 주어지면 가장 먼저 팔을 걷어붙이시죠.

지난 시간에도 빠르면서도 정교하게 페인트칠을 해주셔서 모두를 놀라게 하셨습니다.

급기야 이번에는 직접 전동공구를 다루는 실력까지 보여주셨습니다. (연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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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완성된 대형 화분입니다.

마을정원사 동아리 분들이 힘을 모아 만든 첫 번째 대형 작품이죠.

다음 주에는 여기에 흙을 채우고 화초를 심을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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