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깡이마을은 어떤 곳인가요?
깡깡이마을은 자갈치시장 건너편, 영도대교, 남항대교와 맞닿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버선 형상의 마을입니다. 두 군데의 물양장에는 배들이 가득 들어차있고 십여 곳에 달하는 수리조선소에서는 선박들의 출입이 여전히 활발해 항구에서 발원하고 꽃피운 해양문화수도 부산의 원형을 확인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예부터 조선소 마을로 알려져 왔습니다. 19세기 후반, 우리나라 최초로 발동기를 장착한 배를 만든 ‘다나카 조선소’가 세워졌던 대한민국 근대 조선산업의 발상지입니다. 7~80년대에는 원양어업 붐을 타고 수리조선업의 메카로 자리잡았습니다. ‘깡깡이’는 수리조선소에서 배 표면에 녹이 슬어 너덜너덜해진 페인트나 조개껍데기를 망치로 두드려 벗겨낼 때 ‘깡깡’ 소리가 난다 하여 생겨난 말인데, 그 무렵 ‘깡깡이마을’이라는 별칭이 생긴 뒤 지금까지도 그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후로도 선박조선업과 수리조선업으로 명성을 떨쳐 “대평동에선 못 고치는 배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직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십여 곳의 수리조선소와 200백 여 개에 달하는 공업사와 선박 부품업체가 마을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부산시 발전의 주요 동력분야인 조선산업의 발전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입니다.

깡깡이마을의 현황은 어떤가요?
깡깡이마을의 본래 명칭은 ‘대평동’입니다. 1998년 남항동에 편입돼 행정동명은 남항동을 쓰고 있으나, 법정동(대평동 1가, 2가)으로 대평동이라는 명칭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마을 면적은 162,631.1㎡로 일제강점기에 이뤄진 매축으로 현재의 지형이 형성되었습니다.
깡깡이마을의 총 세대수는 1,176세대, 인구는 2,771명(2015년 통계)으로 영도구 인구의 2% 정도를 차지합니다. 대평동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은 694명으로, 마을 전체 인구의 1/4을 차지할 정도로 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이렇게 마을 인구의 노령화로 인한 폐공가 증가와 조선경기 불황으로 인해 마을이 침체 위기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평동 깡깡이길’이 영도대교 도개 복원과 함께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마을 곳곳에 근대역사유적과 조선산업 시설이 남아있어 이를 활용한 문화예술형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깡깡이마을의 지리적 장점은 무엇인가요?
깡깡이마을은 중부 원도심권, 서부권에서 영도로 들어오는 길목 부근에 자리 잡고 있어 영도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영도 내에서는 깡깡이마을 좌측으로는 봉래동 창고군, 우측으로 절영산책로, 흰여울문화마을, 아래로는 남항시장 등 유명 관광지와 맞닿아있어 관광?문화자원을 연계하고 교류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깡깡이마을의 풍부한 해양생활문화와 근대산업유산을 바탕으로 ‘산으로 올라간 사람들’로 상징되는 산복도로 재생과 차별화된 ‘바다를 건넌 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재생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