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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마을해설사 동아리 모임에는 자신이 깡깡이마을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보는 시간을 가졌다면,
이번 주(4/11)에는 직접 그 자리에 가서 이야기를 꺼내보는 ‘현장 답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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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 자리가 장(醬)공장이었는데. 51년에 대평동에 불났을 때 장공장 에피소드를 하나 말해줄까? 장공장이 돈을 많이 벌었거든.
그때 은행에 안 여 놓고 집에다 큰 마대에다 돈을 많이 넣어 놓은 거야. ?(불이 나니까) 큰 가마니 보따리를 갖다가 세 뭉텅이를 2층에서 던졌어.
두 뭉치는 찾았는데 한 뭉치는 날라 가버렸어.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없는 사람이 부자가 된거야.
그래서 ‘혹시 그걸 주워갔지 않았나’ 그런 말이 동네에 돌았어.” (웃음)
- 대평동2가 옛날 장공장이 있었던 건물 부근에서, 마을해설사 동아리 김성호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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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토박이자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 김성호 어르신은 자신이 30년 넘게 살았던 집, 근무했던 수산회사,
대평동에 불이 나던 날 밤의 상황 등 예전 마을 모습을 이야기로 생생하게 재현해주셨습니다. (역시 현장에서 들으니 더욱 생생하더군요)
깡깡이마을의 필기왕, 정보통으로 통하는 김동진 통장님은 대풍포 매축으로 마을 지형이 변하는 과정,
이북동네에서 발견한 상량문 등 마을 곳곳을 다니며 직접 수집한 자료들을 보여주며 이야기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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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에서는 마을해설사 동아리 분들, 공정여행사 핑크로더, 올드뉴스와 함께 2017년판 깡깡이마을 지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마을해설사 동아리 시간에 나온 마을이야기, 함께 답사하며 둘러본 장소들이 지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기존 역사명소에 마을해설사 동아리에서 발굴한 재밌는 이야기, 2016년 설치한 공공예술작품이 더해진 깡깡이마을 지도는
올해 5월에 나올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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